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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 아쉬움은 잊고’ |
2006년12월18일(Mon) |
| 베어벡호, 내년에도 ‘살인 스케줄’ |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잊고 다시 출발하자!’
노메달의 안타까움 속에 막을 내린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올해 축구대표팀의 일정은 사실상 모두 끝났다.
핌 베어벡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17일 오후 4시45분 에미리츠 항공 32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해산했다.
이번 2006년은 유난히 아쉬웠던 한 해였다. 힘차게 출항했던 독일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이 좌절됐고, 아시안게임에서는 20년만의 우승이 실패로 돌아갔다.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이 독일월드컵에서 그랬던 것처럼 새로 부임한 베어벡 감독도 자신의 첫 도전 무대에서 쓰라린 아픔을 맛봤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A대표팀, 아시안게임호, 올림픽팀 등 청소년을 제외한 빅3 대표팀을 총괄했던 베어벡 감독은 2007년에도 2개의 대표팀을 이끌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일단 내년 계획된 굵직한 대회는 총 3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이 공동개최하는 2007아시안컵 본선과 더불어 중국에서 열리는 제3회 EAFF 동아시아선수권대회,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등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베어벡 감독은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올림픽대표팀을 조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아시안컵 조추첨 행사(12월 19일)가 끝난 뒤 고국 네덜란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베어벡 감독은 내년 1월 초 귀국해 올림픽대표팀을 소집, 카타르에서 열리는 ‘8개국 초청대회’에 대비한다.
이어 2월 28일 예멘(혹은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3월14일/28일, 4월18일, 5월16일, 6월6일까지 정신없이 1차 예선 풀리그를 치른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틈틈히 FIFA A매치 데이를 소화하며 아시안컵 체제에 들어선다. 당장 3월24일 요코하마에서 오심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과의 친선전이 잡혀 있다.
4월에도 1~2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조직력을 다진 뒤 5월께 중국, 일본 등이 참가하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어 6월에도 아시안컵에 대비한 최종 평가전을 갖고, 7월7일부터 29일까지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가히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아시안게임까지 포함돼 3원 체제로 해온 올해 일정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더구나 베어벡 감독의 공식 임기가 7월에 끝나기 때문에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거취도 결정된다.
올림픽 1차 지역예선과 아시안컵까지 어느 한 가지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베어벡 감독이 2006년의 아픔을 씻고 어떤 결실을 맺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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