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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무너뜨린 구청장에 감사패 ‘눈길’ 2009년06월11일(Thu)
“교정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했다” 광주 운남초,  전갑길 청장에
전갑길 광산구청장이 지난 10일 운남동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 박부식 운남초등학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삭막한 담을 허물고 녹지공간을 조성한 구청장이 감사패를 잇달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전갑길 구청장이 지난 10일 운남동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 박부식 운남초등학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운남초교 교장,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어린이회 명의로 된 감사패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행정역량을 발휘해줘 감사하다’며 ‘막혀 답답했던 교정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모해 마음마저 밝아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같은 사업으로 하남파출소를 주민의 쉼터로 변모시킨데 대해 광산경찰서의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달 공사가 끝난 운남초교의 경우 80m 길이의 담장을 드러낸 자리에 자연석을 쌓고 주목 등 3종 1천25그루의 나무를 심어 어린이의 정서 순화는 물론 주민들의 쉼터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남파출소 역시 담장 허물어 나무 심기 사업 후 기존의 폐쇄적 이미지를 벗고 친근한 이웃의 이미지로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구는 지난 2007년부터 대로변에 있는 학교, 공공기관 등의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구는 광주여대 등 8개소에 약 7억2천만원을 투입해 총 연장 0.8km에 이르는 녹지공간을 마련했고,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는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변모시켰다.

전갑길 구청장은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는 녹지공간 확보 뿐만 아니라 단절에서 소통과 교류로 이끄는 문화적 이점도 있다”며 “환경보전과 공동체 조성에 기여하는 담장 허물기 사업을 앞으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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