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오늘도 잠을 설치며 밤낮없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회가 다변화되고 급변하면서 각종 크고 작은 사고들로 인해 구급활동은 해마다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라남도 구급활동 통계를 보면 2008년도 7만8천749건 출동으로 하루 평균 215건을 소화하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국민 1만명당 261건(이송인원 270명)을 이송하여 17.5초마다 1회 출동하고 24초마다 1명 이송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듯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오늘 하루 새 생명을 구할수도 있다는 자긍심과 보람으로 하루를 마감하곤 한다.
하지만 이송건수가 많아짐에 따라 그에 따른 부작용도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구급차 운영 초창기에는 구급차를 이용하면 고맙고 미안해서 어쩔줄을 몰라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시민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요구사항이 많아지면서 이기주의적인 행태를 보이는 경향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만성환자들이 구급차를 택시 대용으로 이용하는 예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구급대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것은 구급차를 이용하는 환자나 보호자들에 의해 구급대원들이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하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폭언은 다반사로 일어나고 빰을 맞고 환자가 휘두르는 흉기에 상처를 입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아무리 경제상황이 어렵고 현재 자신의 처지가 힘들지라도 자신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노력하고 희생하는 사람들에게 욕설하고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벌어져서야 되겠는가?
굳이 공무상 업무방해와 폭행으로 인한 형사처벌 등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일은 있어서도, 또 일어나서도 안된다.
구급대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환자에 대한 응급처지 활동을 지연시켜 타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음을 명심하고, 구급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구급대원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지 않고 환자를 돌볼수 있도록 여건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