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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적 교육관’의 알찬 교육 |
2009년06월15일(Mon) |
| 이준구<주필, 시인> |
광주시 북구에 있는 용두중학교(교장 송수남)는 5월 4일 학교 개교기념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3일에는 신입생 262명(7학급)과 교직원 27명이 입학식을 가졌다. ‘꿈을 키워 세계로 미래로’라는 교훈으로 학교의 새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고무적 현상이다.
그것은 본교가 다른 학교에 비해 아주 작지만 학교발전을 위한 송수남 교장의 포부가 크고, 교직원들의 교육열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용두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다원화된 사회에서 아름다운 정서를 지닌 질 높은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예술적 심미안을 길러주기 위해 시교육청의 많은 지원을 받아 6월 3일 광주시립국악단 초청 예술 공연 행사와 관련 수업시간에 초청 판소리 순회 교육 등의 시간을 가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본교는 방과후 교육활동에 가야금반, 사물놀이반 등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안순일 교육감이 강조하는 아름다운 품성을 지닌 학생 문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 여겨진다.
따라서 우리는 이에 대해 만강의 사의를 표한다. 교육은 백년 대계인 까닭이다.
송수남 교장은 매일 아침 일찍 등교해 교문에서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통안전지도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인사, 예절 등의 덕담을 한다. 사제(師弟) 동행(同行)을 실천하는 것이다.
송 교장은 평소에 학생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교사들이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예절’ 지도를 하도록 하고 있다. 용두교육의 기본 방향에 있는 ‘신뢰받는 학교, 사랑의 교사, 실력 있는 학생’이 그것이다. 예절 교육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면 송수남 교장의 교육관은 무엇인가? 성실적(誠實的) 교육관이라고 본다. 학교장 경영방침인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이고 조화로운 경영’이 그것이다.
성실(誠實)이란 무엇인가? 진실무망(眞實無妄)이다. 참된 것이요, 허망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허망하게 살지 않아야 한다. 허망한 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 성실이다.
성실은 진기(盡己)다. 나의 정신을 다하고 나의 지혜를 다하고, 나의 힘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다. 전력투구(全力投球)의 자세로 일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나의 일이건 남의 일이건 나의 성심성의를 다하는 것이 성실이다.
청천백일(靑天白日)과 같은 정신, 광명정대한 마음, 만인 앞에 떳떳한 태도, 그것이 성실이다.
우리는 그런 마음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 학생 앞에 서건 학부모 앞에 서건 항상 성실하기를 힘써야 한다. 옛 사람들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했다. 인사를 다한 다음에 천명을 기다리라고 했다.
중용(中庸)의 원리라고 했다. 자아(自我)를 완성하는 것이 성기요, 사물(事物)을 완성하는 것이 성물이다. 내가 나를 완성하고 어떤 사물을 완성하려면 성실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성(誠)은 ‘물지종시(物之終始)’라고 중용은 갈파한 것이다. 성실은 만물의 알파인 동시에 오메가다
송 교장은 이런 훌륭한 교육관을 기지고 학부모와 학생 앞에 서서 항상 성실을 강조하는 분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우리는 차제에 다음 몇 가지를 주문하고자 한다. 노파심에서 ‘성실적 교육관’의 방향이 용두중 학부모의 여망에 부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첫째, 송 교장은 ‘사제애(師弟愛)’ 도덕 교육을 교사들에게 교육해야 한다. 우리 교직 사회에도 도덕(道德)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스승은 자기 제자의 대성(大成)을 기원해야 한다. 스승은 자기 제자가 더 훌륭해지기를 기원해야 한다. 스승은 스승다운 마음을 가지고 스승이 가야 할 길을 가야 한다.
둘째, 송 교장은 학생들에게 효(孝) 교육을 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에 대해서 신과 같은 존재요, 태양과 같은 위치인 까닭이다.
나를 낳아서 정성으로 키우고 한없이 사랑해 주신 부모의 은혜를 알고(知恩) 느끼고(感恩) 감사하고(謝恩) 보답하려는(報恩) 마음, 그것이 곧 효심(孝心)이요, 효성(孝誠)인 것이다.
셋째, 송 교장은 교사들이 수업을 할 때에 반드시 ‘인터넷 윤리교육’을 하도록 해야 한다. 사이버 폭력, 개인정보 오남용은 물론 저작권 침해 등도 심각한 수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용두중 당국은 송 교장의 ‘성실적 교육관’이 학생 순치를 통해 대성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적 향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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