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 집적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내 일부 도로에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아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15일 여수산단공장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일모직(주)~흥국사 입구, GS칼텍스(주)~(주)E1기지까지 수km구간은 가로등 시설이 없어 화물차들의 야간 운행시 시야 미확보 및 과속에 따른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특히 산단도로 곳곳은 굴곡이 심하고 파인 곳이 많아 타이어 펑크 등에 따른 대형사고를 부추기고 있다.
더욱이 사고시 도로변을 따라 연결된 원료 및 제품운송 파이프와 충돌할 경우 화학공장 밀집지역 특성상 대기 및 토양환경오염의 위험성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앞서 산단조성 40여년이 지난 여수국가산단은 산단도로 유지관리는 지방자치단체인 여수시가 맡고 산단 관리는 정부가 담당하는 이원화로 체계적 관리에 상당한 모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여수국가산단은 매년 6조원의 국세가 발생하는 반면 지방세는 400억 원에도 못 미쳐 지역사회의 재정수입에 기여하는 역할을 현행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었다.
최근 여수상공회의소는 여수 산단 도로 등에 대한 조사결과 일부 구간은 가로등 시설이 전혀 돼 있지 않아 야간 시야확보가 어려우며, 일부 구간은 도로 굴곡이 심해 화학제품을 실은 대형화물차의 과속·졸음운전시 대형 사고위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상의는 지난 2007년 여수시에 산단 도로개선 및 가로등 설치를 건의했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최근에는 지식경제부와 지역 국회의원에게 여수산단로 가로등 설치와 공단주유소 삼거리~GS칼텍스 정문까지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차로 확장을 담은 건의문을 발송했다.
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여수 산단이 매년 6조원의 국세를 납부하고 있는 만큼 도로개선 및 가로등 설치는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며 “2010년 말까지 가로등을 설치하고 내년 정부 예산에 도로확장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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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의 정병식 조사부장은 “2012년 여수박람회를 위해 산단진입도로가 개통돼도 현재 산단도로의 여건으로는 교통수효를 감당키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도로 유지관리를 비롯해 산탄의 관리를 지방자치단체에게 떠넘기지 말고 국세의 일부를 들여 산단을 유지관리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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