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방공무원 순회요원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교육원회 윤봉근 위원은 15일 제1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방공무원 순회요원 제도가 겉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질의자료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07년 7월 ‘지방공무원 순회요원 배치기준’ 공문을 통해 본청과 지역교육청에 각각 2명씩 지방공무원 순회요원을 배치하고 출산휴가 또는 병가 등으로 장기결원이 발생할 경우 이들을 순회근무토록 했다.
그러나 순회요원제도가 당초 목적을 벗어나 편법운영으로 운영되는 등 ‘무늬뿐인 순회요원제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들어 산하기관이나 학교에 출산휴가로 인한 업무공백 사유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순회요원 2명을 파견하지 않은채 본청 특정부서에 배치해 놓고 있다.
서부교육청 관내 A중학교와 B초등학교의 학교행정실장이 지난 3월 장기병가와 퇴직으로 인해 결원이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순회요원을 배치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부교육청이 확보하고 있는 순회요원 2명은 파견상태이고 시교육청 본청에 근무하는 요원은 특정목적 때문에 현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위원은 “무늬뿐인 순회요원 제도운영으로 행정공백은 물론, 국민의 혈세인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며 “일선 학교와 기관에 파견사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부서가 임의로 순회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순회요원을 요청하는 기관들이 많아 그 수요를 충당할수 없는 형편이다”며 “요청기관에는 행정인력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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