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지역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소방당국의 주장에 의하면 화재현장 주변의 불법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굴절사다리차의 진입과 전개가 불가능하였고 에어매트를 보유한 구조공작차가 다른 곳으로 출동했다가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였다.
건물의 복잡화, 다양화, 건물주변 도로의 무질서한 주차 그리고 주민들의 안전불감증과 안일한 대처 등 복합적인 요소로 인재가 부른 사고피해의 한 단면을 보여 준게 아닌가 싶다.
현대인으로 살아가면서 자동차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생활의 편리함에서 이제는 개인의 장식품으로까지 변하여 인간이 기계에 점차 종속되어 가는 느낌이다.
대부분 1가구당 1대 이상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게 요즘 현실이지만 이에 대한 주차장 등이 확보되지 않아 주택가 주변도로가 모두 주차장화 되어 버려 밤이면 무질서한 주차 때문에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주택가 특히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의 고층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굴절차나 고가사다리차가 현장에 출동하여 차량을 전개한 후 인명구조 및 화재진화활동을 해야 함에도 좁은 공간 등으로 차량을 전개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어려워 인명구조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대형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종종 발생하게 된다.
이는 현실과 미래의 사고발생을 가능을 예측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라는 점이다.
‘설마 우리주변에 화재가 발생하겠는가?’하는 생각으로 나만 주차하면 그만이지 하고 무질서하게 주차해 놓은 차량들로 소방차가 현장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하여 안타까운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다.
주민들의 모두가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서 기초질서를 지킴으로서 행복한 우리들의 가정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며 소방당국에서도 소방통로확보를 위한 불법주차금지 주민 계도와 단속 등을 실시하여 인재를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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