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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학교 여수이전 본격화…보상 절차 착수 2009년06월16일(Tue)
오천동 일원 토지실태조사 50% 진행…시행사도 결정
　해양경찰학교의 여수 이전을 앞두고 진행 중인 토지실태조사가 50% 진행됐다.

16일 해양경찰학교와 여수시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2013년까지 여수시 오천동 일원으로 이전하게 되는 해양경찰학교의 이전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해양경찰학교는 학교 이전을 위해 올해 4월 여수시와 부지매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기본계획 수립과 입찰 안내서 작성을 위한 용역을 입찰의뢰한 상태다. 16일께 시행사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해양경찰학교와 여수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설명회를 시작으로 토지보상 및 매입을 위한 이전부지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제로 해경학교는 여수시와 합동으로 608필지 토지의 실태 조사에 들어가 현재 50% 토지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이전부지 실태조사는 토지의 실제 이용 상황이 공부상의 지목과 상이한지 여부 등을 조사해 보상금액을 확정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사”라며 “보상 물건 실태조사 작성이 완료되면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실태조사 후 이의신청 접수단계를 거치면 11월부터 내년 2월께 토지 소유자에게 보상금이 지급된다. 이어 올해 10월 기본설계 입찰공고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적 공법으로 그린오피스가 적용된 최첨단 교육훈련시설을 갖춘 해양경찰 학교 건설이 추진된다.

한편 여수시 오천동 296번지 일원 3천670㎡ 부지에 사업비 2천839억원 예산을 들여 해양경찰학교가 건립될 예정이다.

해양경찰학교 여수이전은 2005년 6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175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여수시가 부지 등 6개 분야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주는 조건으로 유치의사를 밝혔으며 2년만인 지난해 9월께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400여억원 상당의 부지를 제공키로 했던 여수시가 세계박람회 유치 이후 지가 상승 등 과도한 재정 부담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논란이 됐다.

[여수=김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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