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교통사고 발생률 전국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광주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규모 시민운동 기구가 30일 출범한다.
김양균 변호사(전 헌법재판관)와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사회 인사 20여명은 16일 오후 2시 광주지검 회의실에서 ‘광주 선진교통문화 시민운동본부’(가칭) 설립을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다.
김 변호사는 이날 “광주가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하는 등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마당에 ‘교통사고율 전국 1위’는 이제 불명예를 넘어 지역 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범시민적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참석 인사들은 김 변호사를 상임대표로, 박 회장과 최영관 광주YMCA 이사장, 조정래 광주교통경제인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40여명의 각계 대표급 인사를 공동대표로 추대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영렬 광주지검장, 김남성 광주경찰청장과 지역 출신 국회의원 등 19명을 명예고문으로, 고제철 광주범죄예방위자문위 회장(송원그룹 회장) 등 10명을 고문으로 추대키로 했다. 이 기구에는 대표로 참여한 단체의 산하단체 대표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단’을 두기로 했다. 또 5개 자치구 등 공공기관 대표 등으로 ‘법률 행정지원단’을, 지역 내 신문·방송사 대표 등으로 ‘홍보 계도지원단’을 꾸려 각각 기능을 분담토록 했다.
운동본부는 30일 오후 2시 서구 광천동 광주버스종합터미널내 복합문화관 ‘유스퀘어’에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대중교통 종사자와 교통소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낮시간대 전조등 켜기’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행동 요령을 발표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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