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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부동산값 안정세 |
2007년02월20일(Tue) |
| 미분양 가속화…땅값 상승률도 둔화 |
정부의 1.11 부동산 대책 등에 힘입어 광주·전남지역 집값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땅값 상승률도 둔화세가 역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년 대비 연간 주택매매가 상승률은 광주 3.2%, 전남 1.3%로 2005년말 대비 광주는 0.9%포인트 하락했고, 전남은 2.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7.6%포인트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지난 한해 전세가 상승률 역시 광주가 2.9%, 전남은 5.2%로 주택가 상승률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전국 평균 상승률(6.5%)에 비하면 각각 3.6%포인트, 1.3%포인트 낮은 수치다.
미분양 아파트 증가도 주택가격 안정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대를 포함, 미분양 아파트는 광주가 지난해말 현재 9천226가구로 9월말에 비해 360가구, 1년전(2천156가구)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많은 7천70가구나 증가했다.
전남 역시 2005년말 6천604가구에서 지난해말 9천243가구로 2천639가구(39%)나 증가했다.
여기에 올 한해 광주에서만 28개 단지, 1만4천392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어서 미분양 사태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더욱이 오는 9월 아파트값 원가 공개를 앞두고 업체마다 봄철 분양에 앞다퉈 나설 태세인데다 그동안 연 5%대에 머물렀던 주택 담보대출도 연 7%대에서 올라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주택경기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토지가격 연간 상승률도 광주의 경우 2005년말 1.9%에서 지난해말 1.4%로, 전남은 2.4%에서 1.9%로 나란히 0.5%포인트 하락했다.
혁신도시 예정지인 나주와 기업도시 예정지인 무안도 2005년 한해 각각 11.2%, 8.3% 상승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9.9%, 4.6%로 상승률 둔화가 뚜렷했다.
대한건설협회 광주시지회 관계자는 “정부 규제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가 끊겼다”며 “추가공급 물량 등 지역 사정을 감안, 부동산정책을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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