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이 순천시 왕지동에 신축하고 있는 본점이 다음 달 완공을 앞둔 가운데 순천시농민회와 순천여성농민회가 주차장 부지 확보와 관련해 절차 상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순천시농민회는 지난 24일 오전 순천역 앞 순천농협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축되는 순천농협 본점의 주차장 확보를 위해 조합 측이 책정한 27억 원의 예산은 조합정관 37조에 의거해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사진>
농민회는 “수십억원이 들어간 건물 준공을 불과 한달 앞두고 주차장 부지 확보를 위해 27억원을 써야 한다고 급하게 서두르는 작태를 보면서 농협이 즉흥적이고 땜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아울러 지적했다.
또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고자 하는 850평 부지 중 500평이 순천시 도시계획에 편입돼 있다”며 “도시계획이 시행되면 우리 농협은 높은 가격으로 토지를 매입한 결과로 경제적 손실이 분명히 예상되고, 주차장도 300평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집행부의 고집이 우선되는 농업경영에 대해 반성하고 시정을 촉구한다”며 “조합원의 재산을 자신의 출세에 이용하고자 하는 무리가 있다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결의했다.
이와 관련 순천농협 장한권 상임이사는 “지난해 11월 대의원 총회에서 관련 예산 40억원을 승인 받았기 때문에 또 다시 대의원 총회를 열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장 이사는 또 “도시계획에 편입된 주차장 부지에 대해서도 경제적인 손해도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