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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 성과 중심·문책성 인사 단행 |
2009년07월01일(Wed) |
5급 이상 승진 10명 등 484명 대상 하반기 정기인사
민원 해결 못한 사무관 2명 정책연구관실로 밀려나 |
여수시가 5급 이상 승진자 10명, 6급 이하 승진자 36명, 전보 411명, 신규임용 27명 등 모두 484명에 대해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5급 이상 공로 연수와 5급 승진에 따른 후속 인사, 상반기 명예퇴직 등에 따른 결원, 7급 이하 직렬별 승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원 조정에 따른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최근 오현섭 여수시장이 예고한 바대로 문책성 인사가 어김없이 실현됐다.
시는 사무관 2명을 정책연구관으로 배치하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주로 국동항 호텔 건설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민들과 관련한 민원 해결에 앞장서지 못했다는 이유가 컸다.
이들은 여수 진남경기장 내 마련된 정책연구관실에서 그때그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며 자기 충전의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게 시 인사 담당자의 설명이다.
또 하위직 실과장 등 주변의 소식들을 모아본 결과에 따라 하위직 2명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으며 일부는 현재보다 하향 조정한 경우도 있다.
지난해 공원 청소 등 현장 배치로 논란이 됐던 15명에 대해서는 6명은 업무 복귀가 결정됐으며 9명은 그대로 현장 근무가 이어졌다. 이번 인사는 행정직 7급의 승진 기회를 줄이고 그동안 승진 폭이 적었던 세무직 5명을 승진시킨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시는 매년 인사 시기를 전후해 발생하기 쉬운 조직 내 들뜬 분위기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최대 현안사업인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승진 인사 규모가 많은 이유로 공로 연수, 명예퇴직, 별도 정원 등 상시 인사 요인과 7급 이하 하위 직렬의 승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원 조정이 꼽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사는 열심히 일하고 성실한 직원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업무 능력과 근무연수, 시정 기여도, 주변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전보 인사는 가급적 전보 제한 기준을 준수하고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최소의 범위 내에서 해당 직위(직무) 요건과 개인별 인적 요건을 고려해 적소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희망 근무 추천제를 운영, 국·소장 및 부서장의 추천, 본인의 희망 근무 부서 신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반영했으며 격무·기피부서 장기 근무자는 희망 부서를 반영해 우대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와 관련, 도서 지역 근무자의 경우 잦은 인사 이동에 따른 주민과의 유대 약화, 주민 불편 등에 따라 장기 근무를 통해 대민 현장 행정을 강화했으며 향후 인사 이동 때 우대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업무 공과와 문제 발생, 무사안일과 시정 왜곡, 사명감이 결여된 직원은 하향 전보 형식의 패널티를 적용할 계획이다.[여수=김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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