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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군, 민선 4기 3년 결산 |
2009년07월01일(Wed) |
|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 면모 갖춰 |
고흥군 박병종 군수는 민선4기 남은 1년 동안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고흥조선타운’과 ‘고흥 우주해양 리조트 특구’ 착공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항공기 공장’ 1단계 사업인 ‘항공기술교육·연구센터’를 연내에 완공토록 하고, 우주체험센터 등 공사 중에 있는 우주항공 연관시설들을 계획대로 준공해 개관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미진했던 테마의 섬 개발, 오마·발포·해창만 테마파크 조성 등 테마·체류형 관광개발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 지역친화적인 기업유치와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에 전력할 방침이다.
지난 2006년 7월1일 출발한 박병종 군수는 고흥의 비약적 발전과 ‘고흥경제 회생’을 군정의 최대 목표로 삼았다. 따라서 박 군수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군정의 양대 축을 ‘투자유치’와 ‘교육환경 개선’에 뒀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교육발전기금 100억원 조성, 중·고생 주요과목 아카데미 운영 등 많은 변화를 주도해 왔으며 군정 여러 분야에서 획기적 전기를 마련해 가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는 단 한건의 실적도 없던 ‘투자유치 불모지에서 최적지’로 탈바꿈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고흥조선타운’과 ‘고흥 우주해양 리조트 특구’ 조성이 그 대표적 프로젝트며, 그 동안 계획단계에서부터 복잡한 관련 인·허가 절차를 단시간 내에 모두 마치고 각각 고흥조선 일반산업단지 지정과 특구 지정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현재는 착공을 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지만 조만간 가시화를 앞두고 있다.
친환경적인 투자유치를 지역에 환원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삼원 에코마린 산업단지와 신세계 리조트, 해양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관한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발전수익금 일부를 마을발전기금으로 환원해 투자회사와 마을이 상생하는 고흥그린 솔라마을 조성은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 나로우주센터에만 국한돼 있던 우주항공산업을 지역발전 특화전략으로 내세우고, 실체가 없던 청사진 제시단계에서 구체화·현실화 단계로 본궤도 진입을 꾀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지지부진하기만 했던 국립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는 사전 환경성검토와 산지협의 등을 원만하게 도출하면서 지난해 4월 기공했고 2010년 하반기 개관 목표로 건축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1년 계획으로 추진 중인 항공기체계 종합 성능시험센터 2단계 건설과 2010년 완공 및 개관예정으로 있는 우주천문과학관 건립, 경항공기 공장 1단계 사업인 ‘항공기술교육·연구센터’ 건립, 고분자 융·복합소재 사업화 지원단 구축 사업 확정 등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의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군정의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투자의 문을 아예 닫아버리는 상황에서 ‘고흥조선타운’이 추진과정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의 의지대로 진행되지 않으며 자칫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또 수많은 기업 방문과 함께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기업들을 끌어들이면, 지역주민과의 마찰로 인해 기업유치가 무산되거나 타 지역으로 이전해 가는 경우도 종종 나타났다. 이에 대한 중재와 노력이 부족한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박병종 군수는 “지난 3년이 큰 꿈을 이루기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인 듯하다”며 “한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시작이 반’이며 이미 ‘고흥성공’의 빛은 그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임기동안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고흥군의 장기 발전과제인 ‘고흥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2020년까지 투자되는 1조3천250억원이 군의 100년을 좌우하는 획기적인 청사진이 될 것으로 장담했다.[고흥=진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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