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나라도 물 부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83mm로 세계 평균인 973mm보다는 많다.
그러나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들이 살다 보니 1인당 연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더욱이 강수량 중 3분의 2가 여름철에 집중되어 실제로 이용되는 물은 27%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한 최근 기상청의 장기 일기예보에 의하면 올봄에 닥쳐올 심각한 가뭄도 당장 갈등을 부채질할 우려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최근 경기도 수원(水原)시가 도시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재활용하는 이른바 ‘레인-시티(Rain-City: 빗물 활용도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는 빗물을 그냥 하수도로 흘려보내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가정이나 공공시설에 재활용하는 것으로 물 부족문제와 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쉬운 방법의 하나로 빗물이 토양에 스며들 수 있도록 도심바닥을 물이 통과하는 재질로 처리하여 종전 콘크리트 포장을 단계적으로 교체하여 지하수 고갈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광주도 이에 발맞춰 수자원 보호를 위한 환경 보존과 인간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에 의한 장기적 안목으로 지자체는 물론 정부가 앞장서서 하루 빨리 문제 해결에 온 힘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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