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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4기 3년>광양시, 글로벌 명품도시↑산단용지↓ |
2009년07월02일(Thu) |
교육·문화·체육 등 삶의 질 제고 주력…30만 자족도시 건설 지상 최대 목표
율촌1산단·동측배후단지 완료…서측배후단지·신금산단 등 5개 지역 개발 중 |
포스코 후판공장의 내년 준공과 포스틸 입주, 관련 기업들의 줄입주 예고로 부푼 희망을 안고 있는 광양시는 인구까지 조금씩 늘며 성장의 호기를 맞고 있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지난 1일 취임 3년을 돌아보며 “광양항 배후부지 조성과 포스코 연관단지 등 외적인 성장에 걸맞게 교육, 문화, 체육, 도시환경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시는 예나 지금이나 인구 30만 자족도시 건설이 지상최대의 목표다.
현재 인구가 14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상 늘어야 하는 수치지만 광양항과 포스코 연관 산업에 따른 기업 입주, 남해안 선벨트 사업, 저탄소 녹생성장 사업 등이 계획대로 되면 어려운 일도 아니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연산 200만t 규모의 후판공장 건설과 연관 산업인 포스틸, 산단 조성, 글로벌 명품도시 건설 가시화 등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민선 4기 1주년부터 ‘동북아 자유무역도시 건설’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항만으로 성장을 목표했다.
기간산업의 지식과 기술 밀도를 높이기 위해 2010년까지 14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야심차게 추진한 광양만권 U-IT연구소, 광양항 3-1차 4선석 준공으로 16선석을 갖추고 세계 20위권의 항만으로 도약, 동·서측 배후단지 370만㎡의 차질 없는 개발과 월드마린센터 건립, 냉동·냉장창고 개장은 단연 세계 경쟁력을 위한 필수 시설이 됐다.
이에 힘입어 광양항은 지난해 181만TEU를 기록함으로써 2007년 대비 5.2%가 증가한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었다.
특히 440억원을 투자해 전국 최대인 4만4천㎡ 규모의 황금물류센터가 준공, 3만6천㎡ 부지에 국제 석재가공 물류센터가 개장으로 연간 2만3천TEU 처리, 미국 곡물 수출업체인 애그리알파사와 5천만 달러의 MOU 체결 등은 화물 창출형 항만 여건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광양의 발전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중요성이 빠지지 않는다.
실제로 광양은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임을 인식하고 ‘포스코 연관 산업+항만·물류산업+농업·관광산업+조선산업’을 광양 경제 4대 전략산업으로 설정해 추진 할 정도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연산 200만t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건설 및 연관 산업인 포스틸과의 8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 SNNC 페로니켈 공장 준공, 오리엔트조선을 비롯한 조선기업의 대규모 투자 등 민선 4기 3년 동안 124개업체, 3조억원을 유치하고 1만1천4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산업 발전과 함께 민선 3기에서 지역 교육에 대한 심각성을 깨달아 시정의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2003년부터 연간 20억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해 거시적인 안목에서 교육 정책 추진을 시작했다.
교육환경개선 5년차인 2006년부터는 교육예산을 30억원으로 늘려 올해까지 167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기숙사 신설, 인조 잔디 운동장 조성 등 기타 교육지원사업비 408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액은 583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산업과 항만 개발 등 떠오르는 광양시정을 이끈 민선 4기 이성웅 시장은 소문난 청렴시장인 반면 결단력과 순발력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광양만권 도시 통합을 바라보는 시각도 당초에는 여수·순천 시장과 통합의견을 모았다가 광양시민의 반발이 일자 갑자기 선회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정부의 행정구역개편논의에서도 광양시는 경남 하동과 남해군을 포함한 통합론을 들고 나와 정부주도의 통합이 예상되는 인근 여수·순천시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또 그토록 염원했던 글로벌 특성화 대학설립이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매듭지어지지 않고 갈팡질팡하며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준비와 순천만 정원박람회 유치 추진으로 인근 도시가 분주할 때 그에 필적할 만한 것을 내놓지 못해 상대적으로 기획력과 준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기업들의 입주가 줄을 이으며 산단 용지 부족이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 닦고 있는 산단의 유치와 치적에만 열을 올릴 뿐 터를 넓힐 계획은 하지 않고 있다는 기업들의 볼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광양시는 산업단지등 부지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율촌 1산단과 동측배후단지 2개 지역, 485만㎡은 조성을 완료했고 서측배후단지 193만㎡와 명단 국가임대산단 84만㎡를 비롯해서 신금산단 46만㎡, 익신산단 48만㎡ 등 5개 지역 407만㎡를 개발 중이다. 또 황금산단과 성황·하포공업지역, 광양식품산단 등 5개 지역 633만㎡는 계획 중에 있다.
최근에는 죽림지역 35만㎡와 망덕지구 24만9천㎡ 지역에 각각 270억원과 280억원이 투자되는 농공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유입 인구의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10개 지구 863만㎡의 택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8개 지역에 아파트 9천331세대를 건설하고 있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향후 2~3년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중요한 시기”라며 “지난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인정받았던 점을 되살려 평생 살고 싶은 도시,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광양=신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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