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기간이라는 것을 나타낸 듯 최근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졌다. 장마 기간 중 빗길 교통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언급하고자 한다.
빗길 운행 시에는 수막현상에 주의해야 한다. 수막현상이란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이 형성되어 차량이 노면을 달리는 게 아니라 물위에 떠서 달리는 것처럼 되는 현상인데 이 현상이 일어나면 제동(브레이크)을 걸어도 평소보다 제동거리(브레이크를 밟은 후부터 차량이 미끌어지는 거리)가 훨씬 더 길어지고 차량이 한쪽으로 돌아버릴 확률이 높아져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빗길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현장을 출동해보면 대부분 운전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앙선 침범이나 도로를 이탈하여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수막현상으로 평소보다 길어진 제동거리를 운전자가 감안하지 않은 탓에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수막현상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량의 제동과 직결된 타이어 상태를 점검한 후 교체시기가 가까워진 타이어는 교체하여 제동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제동장치 등을 정비하여 평상시에 제동장치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빗길에서 저속으로 운전하는 습관 또한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수막현상으로 인해 빗길 속에서는 제동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고속으로 운행한다면 그만큼 제동거리가 더 늘어나서 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가 안전의식을 가지고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라는 의식을 가지고 운전에 임한다면 대부분의 사고는 사전에 예방이 가능할 것이다.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본인 뿐 아니라 주변에도 크나큰 피해를 주게 된다. 자신의 차량을 점검하여 혹 일어날 수도 있을 장마철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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