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시 한의원에서 치료를 목적으로 한약을 먹거나 침을 맞아도 아무런 관계가 없을까? 한의원들에서는 대부분 큰 관계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미리 알려주면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시기에 맞춰 이야기를 해 놓으면 의외의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한의학의 치료는 치료를 하게 되면 전신에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간혹 몸의 변화로 인해 생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박 씨는 원래 생리가 많지 않았거나 수월하지 않았던 이가 한약을 먹고 변화가 생긴 경우다.
한의사협회 홍보이사 최정국 이사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월경이라고 해서 한방 치료 중 부작용이 일어날 일은 거의 없다. 다만 부작용이 일어날 수는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자궁근종이나 골반 내에 종괴를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간혹 월경량이 늘어 날 수 있다. 또, 혈액순환 개선, 어혈 제거를 위한 치료를 받으면 생리의 양, 색의 변화 등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몸의 부작용은 아니며 체질 개선의 증거라고.
그 외, 몸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보약을 먹거나 설사를 멎게 하는 치료를 하는 경우에 혈액순환이 좋아져 생리혈이 다소 늘어 날 수 있다. 반대로 대장이나 내장 쪽의 경련을 진정시키는 약재를 쓰면 생리혈이 다소 줄어 들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큰 이상은 아니다.
침을 맞을 때 월경이 막 시작된 이후의 침 시술은 월경혈의 흐름을 정체 시킬 수 있으므로 미리 이야기를 하면 복부나 둔부에 놓아야 할 침이 있으면 다른 곳으로 바꾸어 침을 놓는다.
또, 침은 체력을 소모시키므로, 아픈 부위는 좋아지지만 체력이 많이 떨어지면 생리에 이상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으로 피곤할 경우 생리에 이상이 오는 것과 동일한 증상이다. 하지만 월경중이라고 해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샘병원 한방부인과 양정민 과장은 “미리 이야기를 하면 참조하며, 생리를 개선시켜 주는 약을 주거나 하되, 치료를 피할 필요는 없다”고 전한다.
결론적으로 침 시술에 문제는 없지만 미리 이야기를 하면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생리가 시작 됐을 때 상담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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