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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주스 값 최고 22% 올라 2007년02월21일(Wed)
다른 음료 가격까지 인상 우려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하다. 최근 밀가루와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른 데 이어 오렌지주스 가격까지 최고 22%까지 치솟는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웅진식품은 21일 2천500원짜리 ‘자연은 365일 오렌지주스’(1.5ℓ)를 3천50원으로 22% 인상했다.

해태음료도 21일 ‘썬키스트 오렌지주스’(1.5ℓ페트) 가격을 2천140원에서 2천440원으로 14% 높여 받기 시작했다.

해태음료는 또 오는 3월 1일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대해서도 최고 14%의 가격인상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급등한 수입 원액 가격으로 원가상승률이 24%에 달한다”며 “일반 매장은 21일, 대형마트는 다음달부터 오렌지주스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웅진식품과 해태음료에 이어 국내 최대 음료업체인 롯데칠성음료도 오렌지주스 가격을 인상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3월 1일부터 오렌지주스 판매가격을 품목에 따라 최고 13%까지 올려 받기로 했다.

롯데칠성은 이에 따라 2천300원 하던 1.5ℓ들이 ‘델몬트 스카시플러시100’은 13% 오른 2천600원으로 가격표를 바꿔 단다.

800원짜리 ‘델몬트 프리미엄’(180㎖) 주스는 900원, 2천350원 하는 ‘델몬트 콜드’(950㎖)는 2천600원으로 각 11.3%, 10.6% 정도 판매가격이 상향조정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오렌지주스 농축액 가격이 최근 2~3년간 3배 가까이 급등하는 등 생산원가 압박요인이 커져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웅진식품과 해태음료 롯데칠성음료 등 대형 메이커가 오렌지주스 가격을 높여 받기로 함에 따라 한국코카콜라 동원F&B 등 나머지 업체도 가격표를 바꾼다는 방침이다.

실제 한국코카콜라 동원F&B 서울우유 등은 조만간 오렌지주스 가격을 두자릿수 인상할 예정이다.

음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렌지 원액 국제시세 급등으로 오렌지주스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가격 인상이 다른 주스나 음료의 가격 인상을 촉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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