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가 최근 정보과 직원 일부를 지구대로 인사발령낸 것을 두고 인사권 남용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지난 14일자로 정보과 윤모 경위(54)와 김모 경사(40), 오모 경장(39)을 각각 백운, 효덕, 방림지구대로 전보 발령했다.
하지만 남부경찰서 정보과의 경우 최근 별다른 인사요인이 없었던 데다 인사권자인 경찰서장이 해당 과장인 정보과장과 사전조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서장이 외근 중인 인사 해당자들에게 2시간여 만에 근무지를 옮기도록 지시해 업무를 인계할 최소한의 시간적 여유마저 주지않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남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물의를 빚거나 장기 근무자인 경우 전보발령을 받아 왔지만 이번 인사에는 근무지를 옮긴지 1년도 안된 직원들이 포함돼 있다”며 “경찰서장의 인사권 전횡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전남경찰청 모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규정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이례적이어서 자칫 인사권 남용으로 비춰질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서장인 김모 총경(54)과 인사 주무과장인 고모 경정(53)은 “인원 과용에 따른 인사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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