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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작가 50명 그림가격 30%↓…장욱진 75%↑ |
2009년07월14일(T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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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술시장의 주요 작가 50명의 작품 가격이 평균 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아트밸류연구소 소장인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14일 발표한 ‘2008년도 작가별 그림가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에서 낙찰된 주요 작가 50명의 작품을 분석한 결과 작품 가격이 평균 30.38% 하락했다.
미술시장이 최고 호황을 구가했던 2007년의 평균 상승률 63.34%와 비교하면 지난해 미술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가격이 30%이상 하락한 작가는 5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명이나 됐다. 특히 작가 11명의 작품가격은 50% 이상 하락했다.
2007년 188.1%로 가격 상승률 1위였던 김형근의 작품은 74.47%나 떨어져 46위에 머물렀다. 하락률로는 5위다. 2007년 172.16%로 2위를 기록한 오치균은 지난해 37.3% 하락해 가격 상승률 30위에 이름을 걸었다. 김종학도 44.42% 하락했다. 2007년과 2008년도 작품 가격이 가장 높았던 박수근의 하락률은 48.15%였다.
반면, 장욱진의 작품 가격은 75.4%나 상승했다. 장욱진의 그림가격이 전반적으로 폭등했던 2007년 68.11%나 하락한 것에 대한 반작용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왈종(16.47%), 천경자(16.36%), 황주리(14.21%), 강요배(8.13%), 김병종(8.11%), 류병엽(2.29%), 유영국(1.56%) 등의 작품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경매가격 10대 작가인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천경자, 도상봉, 김환기, 유영국, 이대원, 오지호, 김형근 등의 작품 가격은 평균 37.78% 하락했다. 이는 2007년 100.48% 상승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최 교수는 “그림시장이 활황이었던 2007년에 작품가격이 크게 상승한 작가일수록 하락폭이 더 컸다”며 “이는 지난해 세계적 경제위기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삼성 비자금 사건에 그림 스캔들까지 겹친 데다 재벌들의 그림수요가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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