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도심에 위치한 A병원의 지하장례식장 설치가 논란 속에 허가 됐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의회와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허가서류를 반려했던 A병원 주차장 지하장례식장에 대한 행정심판에서 패해 허가를 내줬다.
앞서 A병원은 여수시가 주민민원 등을 이유로 물품보관창고에서 장례식장으로 바꾸는 용도변경신청서를 반려하자 시를 상대로 ‘반려 처분 취소’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이 병원은 행정심판을 통해 지난 1월 병원 앞 주차장 건물 지하 물품창고 1천469㎡을 장례식장으로 용도 변경하기 위해 허가를 신청했지만 ‘현 조례상 중심상업지역에는 장례식장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이유로 반려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장례식 절차의 편리와 망인의 애도를 표하고자 하는 조문객이 사방각지 원근거리에서 쉽고 빠르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중심상업지역에 장례식장을 건축하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또 “여수시의 반려처분은 용도지역의 지정목적에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5월 중심상업지역에 장례식장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했지만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혔다.
여수시의회는 “병원 앞 골목의 교통정체가 극심하며 장례식장이 들어설 경우 교통대란이 예상된다”며 조례개정을 승인하지 않았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