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수지역 양식장의 굴 집단폐사 원인이 ‘고수온’과 ‘먹이생물 부족’ 때문인 것으로 최종 조사됐다.
남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말부터 9월초 사이 여수 해안 온도가 굴 성장에 적합한 15~25보다 높은 26도 이상의 고수온 현상이 발생해 굴폐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또한 이 기간은 산란 직후로 많은 영양이 필요하지만 적은 강수량 등으로 먹이생물이 크게 부족했던 점도 굴 집단 폐사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남해수산연구소는 최근 3년치 데이터 분석 결과, 여수 굴양식장의 80%가 밀집한 가막만 경우 굴 먹이생물 번식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염류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여수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자연재해로 판명남에 따라 정부에 복구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굴 폐사의 원인이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 정부의 예산지원이 가능한 고수온으로 밝혀져 구체적인 복구계획을 세워 조만간 정부에 피해금액 35억여원의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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