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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대학진학지도 프로그램 개발 시급 |
2009년07월20일(Mon) |
| 공교육 발전계획 수립 위한 여론조사 결과…특목고 유치·고교 입시제도 변경 등도 원해 |
여수시민 대부분은 지역고교생들의 우수 대학 진학을 위해 ‘진학지도 프로그램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절반 이상이 특목고 유치, 고교 입시제도 변경 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적은 여수시가 20일 발표한 ‘여수시 공교육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에 의해 확인됐다.
중·고교생 학부모와 사회지도층 인사, 중·고교 현직교사, 중·고교생 등 1천158명에 대해 각 부문별로 통합 조사된 여론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진학률 제고를 위해 각 학교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란 질문에서 학부모와 사회지도층, 교사, 고교생 모두 ‘진학지도 프로그램 개발’ 항목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교사의 경우 65.4%가 이 항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학부모의 경우 ‘외부 우수교사 초빙’(27.4%)이나 ‘방과 후 심화반 편성 운영’(18.8%)과 같은 학력 신장을 위한 방안을 선호하는 반면 사회지도층은 ‘외부 우수교사 초빙’(34.6%)나 ‘학교시설 개선’(15.4%)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고교생들은 ‘진학지도 프로그램 개발’(39.6%)에 이어 ‘우수교사 초빙’(25.4%), ‘학교시설 개선’(25.4%)도 진학률 제고를 위해서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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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대학 진학률 제고를 위해 지자체인 여수시가 지원해야 할 사업’으로는 모든 부문 응답자가 ‘학교별 학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가장 높게 선호했다. 더욱이 교사는 66.7%, 고교생은 52.5%가 이 항목에 응답했다.
학부모와 사회지도층의 경우 ‘실력향상 우수교사 장려금 지원’, ‘상위권 학생을 위한 학원형 기숙사 설치’에 대해서도 2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고교생들은 ‘학교별 학력 향상프로그램 개발’(52.5%)에 이어 ‘수도권 스타강사 초빙강의’(20.0%), ‘상위권 학생을 위한 학원형 기숙사 설치’(17.5%)에도 관심을 보였다.
우수인재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여수시가 해야 할 일로는 각 부문별 응답자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여수시내 고교에 예산지원 확대’라고 고르게 답했다.
학부모와 사회지도층의 경우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유치’ 항목에 30%이상 응답했고 교사의 경우 ‘고교선택제 등 고입선발제도 수정’(26.1%)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진학예정 고교 지역’에 대한 질문의 경우,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여수시내 고교’라는 응답이 64.0%, ‘다른 지역 고교’라는 응답이 32.0%로 여수시내 고교라는 응답이 2배 많았으나, 정작 중학생 자신들은 진학하고 싶은 고교로 60.6%가 ‘다른 지역 고교’라고 응답하고 ‘여수시내 고교’라고 답한 학생은 29.1%에 불과해 학부모들과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다른 지역 고교’로 진학하려는 이유로 학부모는 58.9%가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서’라고 응답했고 사회지도층은 50.0%, 중학생은 66.0%가 같은 항목에 방점을 찍었다.
조사에 응답한 중학생들은 고교선택기준으로 49.7%가 ‘본인의 적성’, 26.1%가 ‘우수대학 진학률’을 꼽았다. ‘통학의 편리성’(6.1%)이나 ‘학교의 명성’(4.2%), ‘학교시설 여부’(1.8%) 등은 한 자릿수에 불과해 고교평준화가 상당부문 정착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여수시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 가운데 ‘학교에 대한 만족정도’를 묻는 질문의 경우, 교사 88.2%가 ‘만족한다’라고 답해 가장 높았으며 중학생 82.4%, 학부모 74.7%, 사회지도층 71.4%, 고교생 64.6% 순이었다. 교사와 고교생의 만족정도 편차가 20%포인트가 넘어 관심을 끌었다.
‘방과 후 수업으로 가장 받고 싶은 교육은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을 중학생들에게 던진 결과, ‘예체능 활동’(29.1%), ‘국영수 심화학습’(25.5%), ‘과학활동’(12.1%), ‘논술 및 토론활동’(9.7%) 순이었다. ‘받고 싶지 않다’라는 응답도 20.6%에 달했다.
여수시 교육예산 사용에 대한 의견중 ‘교육예산을 우선 지원해야할 분야’로 ‘학력신장 프로그램 개발’이란 응답이 가장 높은 가운데 학부모와 사회지도층, 교사들은 ‘교사능력 개발지원’도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고교생들은 ‘교사능력 개발지원’보다 ‘학교시설 개선지원’이 더 우선돼야 한다고 입장을 표시했다.
‘여수시가 학교교육을 위해 매년 50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알고 있다’는 응답이 교사가 38.6%로 가장 높았고, 사회지도층 33.0%, 학부모 20.0%, 중학생 11.5%, 고교생 9.2%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인지도는 낮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여수시 공교육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여론조사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지역여론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여수시 공교육에 대한 획기적 발전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공교육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여론조사’는 여수시에 사는 30~49세의 중고교생 학부모 509명, 지역 사회지도층 인사 91명, 여수지역 현직 중고교 교사 153명, 8개 학교 중고교생 405명 등 모두 1천158명을 표본으로 삼았다.
학부모와 사회지도층은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교사와 중고교생은 방문면접조사방법을 택했다.
조사기간은 학부모와 사회지도층이 지난 6월 19~20일, 교사와 중학생은 같은 달 12~22일, 고교생은 12~23일이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학부모 ±4.3%, 사회지도층 ±10.3%, 교사 ±7.9%, 중학생 ±7.6%, 고교생 ±6.3%다. 여론조사는 (주)한국마케팅경영연구소가 맡았다.[여수=김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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