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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기고]여름철 폭염 슬기롭게 대처하자 |
2009년07월21일(Tue) |
| 조용복<광주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 |
봄철 계속되는 가뭄 때문에 농부들과 식수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가슴에 애를 태우더니 이제는 지속되는 장마와 호우주의보로 수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며칠이 지나면 장마도 멀어져가고 폭염이 올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 있다.
금년에는 예년에 비해 빠르게 전국 일부에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어 야외활동을 하는 일부 산업근로자는 물론 활동하는 다수의 시민들이 더위에 시달려 활동을 자제해야만 한다.
세계 지구상 곳곳에서 인간의 현대 편리한 문명생활 추구로 각종 환경과 대기 오염 등 급속한 기온상승으로 해마다 폭염으로 인한 탈진 등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란, 기상청 훈령에 의해 발령되는 것으로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 지속되면서 열적 스트레스 지수인 열지수가 32도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2008년 전국적인 통계로 보면 폭염으로 인한 탈진 등 사고 발생건수가 1천80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발생 내용을 보면 일상적인 활동중 23.7%, 노동중 16.4%, 운동 또는 산책 중 13.2%, 농작물 관리 중 사고를 당한 경우가 10.8%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의한 손상의 원인으로는 열경련(과다한 땀의 배출로 전해질이 고갈되어 발생하는 근육의 경련), 일사병(강한 햇볕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혈액의 저류와 체액과 전해질이 땀으로 과다 배출되어 발생), 열사병(직접 태양에 노출 또는 뜨거운 차안 등에서 강한 열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며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함)으로 나눠진다.
폭염으로 인한 대처방법을 잘 알아두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첫째, 온도가 높은 한낮에는 노약자는 되도록 야외활동과 외출을 삼가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하도록 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 천천히 걷고 격렬한 운동은 삼간다.
둘째, 외출 시에는 가볍고 밝은 색 계통의 얇은 옷을 헐렁하게 입고,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써서 햇볕을 가린다.
셋째, 피부가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넷째, 야외 근무자는 시원한 장소에서 평소보다 자주 휴식을 취한다.
다섯째, 식사는 균형 있게 하고 물은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삼간다.
여섯째,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증세가 보일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몇 분간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신다.
일곱째, 야외행사 및 친목도모를 위한 스포츠경기 등 각종 외부행사를 자제하도록 하고 잠들기 전의 심한 운동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가볍게 운동하도록 해야 한다.
여덟째, 편안한 잠자리를 갖도록 해야 한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숙면에 좋고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낮잠은 오래 자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잠들기 전에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지 말고 허기질 때는 우유 한잔 정도를 먹고 잠자리에 들고 커피, 홍차 등 카페인 함유 음료와 술·담배는 삼가야 한다.
잠들기 전에 정신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 시청, 컴퓨터 게임 등은 하지 않도록 하고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간단한 일을 하거나 독서를 해야 한다.
아홉째,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119로 신고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서늘한 곳에 옮긴 후 체온을 내리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무더워지는 여름철에 폭염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본인 스스로가 조심해야 하며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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