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분장 김종선 연구팀이 3년여의 연구 끝에 칼라 누에고치로 불리는 ‘누에고치 특수 염색법’을 개발해 양잠농민들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됐다.
웰빙시대에 각광받을 수 있는 ‘칼라 누에고치’ 특수염색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분장 김종선 연구팀은 21일 “3년여의 연구 끝에 누에고치 특수 염색법을 비롯한 특허 3건과 누에고치를 이용한 디자인 등록 7건 등 총 10건을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원된 특허기술은 누에고치 특수염색 방법과 누에고치를 이용한 장식용 전구캡 제조방법, 전구다발, 누에고치를 이용한 걸이용 장식라인 제조방법 및 구조 등이다.
이 가운데 누에고치를 이용한 장식전구는 지난해 제5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와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누에고치 칼라염색 기술과 디자인 등록은 상표법에 따라 소유권자는 ‘전남도’, 소유권의 권리 승계는 ‘전남도지사’가 된다.
전남도는 특허출원된 칼라누에고치 관련 지적재산권을 관련 산업체에 이전해 칼라 누에고치를 지역 명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허상품 제작에 필요한 누에고치 수요 확대로 도내 양잠농가의 소득증대를 꾀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92년 중국의 저가 공세로 누에고치 생산이 중단됐으나 이번 기술개발로 누에고치 생산이 확대될 것이라는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원종장분장은 이밖에 뽕잎과 오디 생산 가공, 동충하초 생산 등 기능성 양잠산물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종선 원종장분장장은 “웰빙 소득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누에고치 칼라염색 법과 디자인등록 출원으로 누에고치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됐다”며 “개발된 기술은 산업체에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내에는 405 농가에서 누에를 치고 있으며 뽕밭 면적은 161ha로 전국 1천5ha의 16.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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