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의 서로 다른 생활체험을 통해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좋은 친구를 사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도·농 교류체험학습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치평중학교 학생 80여명이 지난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강진칠량중학교를 방문해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학교가 2년째 교류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
광주치평중학교(교장 정병표)는 지난 6월 전교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도·농 교류체험학습에 참가할 학생 80명을 선발하고, 학부모의 동의를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종 문화행사를 관람하고, 실학의 성지 다산초당 등 강진의 문화유적지를 탐방한 후, 갯벌체험과 도자기 빗기 체험 등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문화행사 등을 가졌다.
이번 교류체험학습에 치평중학생들이 칠량중을 방문하게 된 것은 지난 5월 ‘치평중 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강진칠량중(교장 심경섭) 전교생 30명은 지난 5월1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치평중을 방문해 도·농 교류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치평중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교사 이동철씨는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농촌의 문화와 생활을 도시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소중한 인연이 오래도록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치평중학교 학생회장 정영진(3학년)군은 “집을 떠나보니 부모님의 사랑과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칠량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면서 “학교에 가면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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