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한 사립학교 이사장이 교장을 둔기로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 도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께 해남군 모 사립학교 A이사장이 이사장실에서 교장 B씨를 둔기로 수차례 폭행한 사건이 일어나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 당일 A이사장은 B교장에게 전화해 이사장실로 부른 뒤 등산용 지팡이 등으로 수차례 때렸고 B교장은 곧바로 학교 앞 가게로 피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교장은 목포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사건이 발생한 모 사립학교는 학교 운영문제 등으로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이번 폭력 사태와 관련, 모 사립학교 총동창회와 학부모들은 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목포 한 학교에서는 교장이 여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교육계 폭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폭력사태의 동기와 과정 등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폭행사건의 정확한 진상과 실태조사 등을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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