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년 건설된 영산강 하구둑 도로가 개통 26년만에 3.5m 높아진다.
전남도는 21일 “영산강 하구둑 도로를 높여 영산호와 목포항 등 주변 경관 조망권을 확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목포시 옥암동-영암군 삼호읍 대불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영산강 하구둑 도로는 주요 간선로 역할에도 불구하고 도로가 방조제 둑보다 낮아 이곳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없었다.
또 해마다 가을이면 갈치 낚시꾼들이 방조제로 몰리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도로 높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영산강 방조제 겸용 국도 2호선인 도로를 방조제 둑마루 높이까지 3.5m 높여 수려한 영산호와 목포항의 경관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현재 방조제 관리주체인 농림부와 도로관리청인 건설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협의를 벌여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도는 협의가 끝나는 대로 국도2호선 우회도로 건설이나 영산호 준설 문제 등을 고려해 빠른 시일내 착공할 계획이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영산강 하구둑 도로를 서남해안 관광과 연계해 확 트인 바다와 영산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도로로 건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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