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현경면 용정리 김기주씨(53)가 지역 인재육성과 명문학교 만들기에 보태라며 승달장학재단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기주씨는 현재 현경면에서 ‘행복한 고구마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7년 고구마로는 첫 무농약 인증을 받아 연간 5~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20만평이 넘는 면적에 친환경농법으로 고구마를 재배, 국내 최대 친환경고구마단지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고구마 농사 성공체험담을 주제로 각 기관사회단체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학 강단에도 서고 있을 만큼 고구마에 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김기주씨는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곧장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마음착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몽골 등지에서 우리나라에 공부하러 온 생활이 어려운 유학생을 돕기도 하고 다문화 가정에도 꾸준히 후원을 하는 등 남몰래 사회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성금 기탁자는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아무도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 막상 이렇게 알려져 부끄럽다”며 “평소 교육환경에 소외된 지역 학생들을 보면서 항상 안타깝게 생각해 왔으나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못준 것이 도리어 마음이 무겁다”며 겸손해 했다.
한편, 재단법인 무안군 승달장학회(이사장 서삼석 군수)는 오는 2013년까지 1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출향인사와 군민, 독지가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기금모금 취지 설명과 동참을 유도하는 등 장학기금 모금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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