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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길고양이 증가 중성화사업 실시 2009년08월03일(Mon)
주민 피해사례 급증따라 5개 자치구가 추진
　도심에서 길고양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 중성화 후 복귀사업이 시범 실시된다.

3일 광주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주민 민원이 제기돼 도심에서 포획된 포획된 길고양이 개체수는 지난 2006년 141건, 2007년 242건, 2008년 299건 등으로 늘었다.

북구 지역에서 포획된 길고양이 개체수도 지난 2006년 62건, 2007년 82건, 2008년 124건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최근 길 고양이가 주택가 및 거리를 배회하면서 쓰레기봉투 훼손, 야간 울음소리, 교통사고 유발 등 주민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구 등 5개 자치구는 각각 사업비 600만원을 들어 길고양이 40마리씩을 포획한뒤 중성화 후 복귀시키는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고양이 중성화 후 복귀(TNR)사업은 길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 및 귀 표식 시술을 시행하고 다시 생활하던 장소로 돌려보내 자연감소를 유도하는 인간과 동물 공존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최근 불황·휴가철을 맞아 유기동물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적정 보호관리 조치로 적극적인 민원문제 해결 및 동물보호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구의 경우 이를 위해 중흥동, 우산동, 용봉동 등 길 고양이 신고 다발지역을 선정해 대상지역 주민의견 청취 및 협조요청을 완료했다.

북구 한 관계자는 “길 고양이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공중보건상 위해요소를 차단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개체수 조절을 통한 생태계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길고양이 중성화후 복귀사업 추진이후 ‘포획한 고양이 다시 방사한다, 길고양이를 학대한다’는 일부 민원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병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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