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3일 그동안 논란이 돼온 ‘무등산 자연경관 보호와 관광자원 활용에 관한 조례(이하 무등산 조례)’를 시의회 의결 원안대로 제정공포했다.
이에 맞서 광주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조례개폐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조례 폐기운동에 돌입해 갈등을 빚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실·국장 12명으로 구성된 광주시 조례규칙심의원위원회가 무등산 조례를 원안의결함에 따라 이날 관보를 통해 무등산 관광개발을 골자로 하는 5장 26조의 ‘무등산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조례규칙심의위는 “무등산 조례가 절차에 따라 제정된만큼 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고, 상위법 저촉 등 법적인 하자나 시민권리 침해가 빚어지지 않는다”며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앞서 광주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박광태 광주시장이 시의회에 재의요구권을 발동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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