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와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최근 벌집 제기 요청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3일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 하루 평균 30건 안팎의 벌집 제거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 벌집 제거신고가 15건 안팎 접수된 것을 감안하면 두배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전남도소방본부도 하루평균 30건 정도의 벌집제거 신고가 접수되는 등 지난달에 비해 두배가량 신고가 증가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또 광주지역 벌집제거 신고건수가 지난 2006년 290건, 2007년 507건, 지난해에는 1천9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지역 벌집 제거 신고 월별 현황은 3월 1건, 4월 10건, 5월 30건, 6월 17건에 불과하던 신고건수는 8월 들어 476건 급증했고 9월 366건, 10월 78건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점차 감소했다.
이처럼 8월 한달간 벌떼 활동이 가장 왕성해지면서 지난 2일 오후 4시25분께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 전망대에서 김모씨(48)가 벌에 쏘여 숨지는 등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벌에 쏘였을 때 손, 핀셋 등으로 침을 제거하면 벌독을 짜는 효과를 내 독이 더 깊숙이 침투될 수 있어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고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한 관계자는 “최근 며칠 사이 벌떼 활동을 나타내는 벌집제거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벌떼 공습 등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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