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멀어져가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너도나도 기다렸다는 듯이 한낮의 온도가 30도를 넘는 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가족 또는 친구들과 바다와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피서지를 향한 주변의 고속도로와 주변 국도가 차량으로 꽉 막혀 지루함과 함께 계속적인 공회전과 엔진과열 등으로 자칫 차량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크다. 답답한 도시를 떠나 근교 바다나 계곡을 향하면서 장시간 차량 운행과 시동을 켠 상태로 장시간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될 수가 있다.
여름철은 차량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요인들이 어느 계절보다 많다. 노면에서 뿜어내는 뜨거운 지열, 갑작스런 폭우, 휴가철 교통체증 등으로 낭패를 피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을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지난해 소방방재청 화재발생현황을 보면 차량화재가 전체 화재발생건수의 13%, 6천444건을 차지하고 있으며, 2007년 대비 3.7%가 증가했으며, 2009년에는 이에 대한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다.
자동차 화재 특징은 보통 유류를 사용하고 통풍이 좋기 때문에 순식간에 일어나 인명피해 위험이 높다.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운전자 및 탑승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 문을 잠근 상태로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 차내의 좁은 공간에서 실내온도가 급상승되어 라이터 및 핸드폰 배터리 등이 가열된 후 폭발로 이어져 차량 화재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자동차 화재의 예방 요령으로는 평상시 배선의 상태, 연료 계통, 점화장치의 일일점검을 습관화해야 한다. 주행 중 차내에서 흡연을 자제하고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버리지 않아야 한다. 또한 어린이들의 불장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차내에 라이터나 성냥을 방치하지 말고, 장시간 차량을 주차시킬 때는 휴대폰 등 배터리가 장착된 전자제품을 차내에 두지 말아야 한다.
차량을 소유한 모든 운전자는 안전운행은 필수적인 사항이고 운행하는 모든 차량에 자동차용 소화기를 1대 이상 비치하고 사용법을 반드시 익혀두어야 한다.
편안하고 즐거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잠깐의 부주의로 소중한 내가족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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