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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설법인수 47개월만 최고 2007년02월22일(Thu)
1월 5천337개…2003년 2월 이후 최대
　지난달 새로 등록한 법인수가 3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기업의 수명 단축으로 인한 잦은 개업 및 폐업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신설법인수는 전월보다 1천114개 증가한 5천337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 2월의 5천402개 이후 3년11개월만에 가장 많은 갯수다.

이처럼 신설법인수가 크게 늘어난 데에는 우선 연말보고의무를 넘기고 개업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발생하는 ‘1월 효과’가 작용했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가 2월에 자리하면서 1월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영향도 있었다.

기업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개업과 폐업이 과거에 비해 잦아진 점도 신설법인수 증가 원인이 됐다.

한은 관계자는 “유행에 따라 창업했다가 유행 지나면 쉽게 접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신설법인수와 폐업수 모두 외환위기 이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달 신설법인수가 급격히 늘었다는 점을 두고 경기와 연관지어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추세적 현상으로 확인돼야 경기상황에 따른 신설 및 부도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도법인수도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부도법인수는 126개로 전월에 비해 17개 늘었다.

다만 부도법인수에 비해 신설법인수 증가폭이 월등히 컸기 때문에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42.4배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1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0.03%)보다 0.01 %p 하락했다. 서울이 0.01%로 전월보다 0.01%p 하락한 반면, 지방은 0.09%로 전월보다 0.03%p 상승했다.

개인기업을 포함한 전국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업체)는 188개로 전월 169개보다 19개 증가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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