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선거대비 사전 인사…언론과 긴밀한 관계 위해
‘시정 홍보단’ 구성 운영…시정 홍보 통합 조정 유지
광주시가 비서실 비리 혐의를 잠재우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언론인 출신을 광주시장 비서관에 임명하는 등 언론과 긴밀한 관계를 위한 인사로 뒷말이 무성하다.
시는 12일자로 비서실 가급 계약직 자리에 조영석(49)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업본부장을 임명했다.
동시에 행정자치국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비서실 인력(?)을 대폭 강화하는 인사를 폈다.
신임 박해구 비서실장은 행정경험이 풍부한 행정관료로, 지역 내부 실정에 밝아 시정시책을 보좌하는데 적임자로 호평이 나 있다.
신임 조 비서관은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박광태 광주시장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았고 박 시장이 당선된 뒤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경영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박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듯 광주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시장 최 측근 통로를 어느 누구도 상대(?) 할 수 있는 막강 전력으로 구축해 놓은 셈.
또 광주시는 지난 10일에도 ‘시정 홍보 통합 관리’와 ‘여론을 수렴’한다는 취지로 태스크포스와 시정홍보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정 홍보단은 매달 한 차례씩 정례회를 통해 시정에 대한 홍보와 조정, 유지 등 여론에 대한 민심 등을 시정에 반영하고 추진한다는 게 주 골자 이다.
시는 현재 공보관실과 도시마케팅본부가 광주시 대내외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선거 준비 태세가 아니냐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홍보기능을 통합 조정한다는 취지 하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해를 살 수 있는 대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참여자치 21 김상집 대표는 “차기 선거를 대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며 “인사 및 홍보 기획단 구성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여론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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