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이 광주시에 ‘처우 개선’을 건의하고 나섰다.
22일 5.18 부상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광주시에 ‘5.18유공자들의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 최근 회신을 받았다.
이들은 애국지사와 유공자 등은 시내버스 무임승차 혜택을 받고 있지만 5.18유공자들은 이같은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5.18유공자들은 국경일과 국가기념일 등에 국가보훈처가 지급하는 위로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5.18유공자들은 해당 지자체로부터 월 5만원의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지만 광주지역은 이같은 조례마저 제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이 건의한 내용은 ▲시내버스 요금지원 ▲국가유공자 위로금 지급 ▲생활안정수당 지원조례 제정 ▲5.18 민주유공자 자녀 장학금 지급 ▲명절위로금 지급금액 및 대상 확대 등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도 5.18유공자들의 건의내용을 공감하지만 예산 확보문제 등으로 선뜻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한 형편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위로금과 명절 위로금 등의 예산을 확보한 뒤 다른 유공자들과 동일하게 지급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생계비나 시내버스 무임승차 등은 조례를 제정하거나 관련 기관과 협약을 체결해야하는 만큼 시간을 갖고 문제점을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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