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하철건설본부가 자체 감사에서 관리감독과 업무소홀 등으로 무더기 적발됐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지하철건설본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총 30건을 적발, 23건은 시정과 주의 등 행정조치하고 7건에 대해서는 2억190만원을 감액하거나 회수했다.
감사결과 지하철본부는 2006년 발주한 도시철도 TK-2공구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에 따른 전기설비공사 등 2건에 대한 공사계약에서 원가의 적정성을 검토하지 않고 기초금액을 산정해 주의조치를 받았다.
또 도시철도 1호선 정거장 시설공사와 용산차량기지 궤도부설공사에 대한 착공시 환경관리계획서를 제출받지 않고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1호선 1구간 차량구매 제작 검사비 2천800만원을 시설비로 잘못 집행됐다.
토목·건축분야에서는 2호선 기본계획 변경용역비 4억원을 확보하고도 명시이월하고 준공관련 도서를 제작하면서 제작비용을 과다 계상해 3천686만원의 감액 조치됐다.
1-10공구 6차 설계변경에 다른 계약금액을 부적정하게 조정해 2천327만원을 과다 계상해 감액됐으며 옥동차량기지 종합관리동 바닥 미장공사에 균열 등 하자가 발생했으나 관리를 소홀히 하다 시정 조치됐다.
전기·신호통신분야에서는 공항역에서 송정리역사의 정거장 지하수 유입수량이 소량으로 침수 우려가 낮음에도 불필요한 수위감시용 UPS(무정전 전원장치)를 설치해 312만원이 감액조치됐다.
이번 감사에서는 예산·회계분야가 주의 4건 시정 3건을 가장 많았으며 세입·물품관리분야가 주의 3건, 시정 1건, 토목·건축분야 시정 6건, 전기·신호통신분야 시정 5건 등에 이르렀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본부 감사에서는 예산과 회계·계약 등 재정집행과 운영, 공사의 부실공사 방치 등 전반에 대해 실시됐다”면서 “행·재정상 조치 뿐만 아니라 3건의 수범사례와 3명의 우수공무원을 발굴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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