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19일 “일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김장환 교육감 명의로 최근 목포·신안 민중연대 대표 등 간부와 전교조 목포지회장 등 3명을 목포지청에 형사 고소했으나 이날 화합 차원에서 조건 없이 취하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들이 관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면서 ‘노구(老軀)’라는 표현을 쓰는 등 나이를 거론하며 인신공격을 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냈었다.
도 교육청은 시민사회단체 시위와 청사 앞 천막농성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고소와 철거 계고장 발송 등 정면 대응 원칙을 세웠으나 사법처리를 둘러싼 또 다른 갈등 소지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는 지난달 23일부터 도교육청 청사 앞에서 일제고사 반대교사 중징계 철회, 시국선언 교사 중징계 부당성 등을 주장하며 한달 남짓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중징계 철회 등 요구조건을 도 교육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천막농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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