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지역 주민 10명 중 8명이 함평군 함평읍 시가지에 설치된 루미나리에(빛의 거리)를 존치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함평군에 따르면 최근 루미나리에를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된 가운데 군이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루미나리에 설치구간 상가와 함평읍 시가지 및 주변상가, 이장단 등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또는 전화를 이용한 일문일답식 설문을 실시한 결과 존치(시설 개선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총 응답자 238명 중 194명(82%)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 18%(완전철거 13%, 부분철거 5%)에 비해 월등한 수치로 인근 상가 및 지역 주민들이 루미나리에의 존치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루미나리에 설치구간 상가 주민 57명 중 45명이 시설보완을 포함한 존치를 희망해 부분철거 및 완전철거보다 4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주차 및 버스 통행으로 인한 교통 불편 때문에 소수의 주민들이 철거를 주장하고 있지만, 지역 관광자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존치하자는 여론이 대세다”면서 “일단 존치하고 추후에 시설보완이나 철거 등을 검토할 계획이며, 우선 관련 부서와 협의해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버스의 시내 진입 노선 변경과 상가주차장 확보 대책 등을 추진하는 등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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