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박람회의 성패를 결정짓게 될 3대 민자유치시설 중 아쿠아리움과 호텔 사업자의 윤곽이 드러났다.
20일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여수박람회 3대 민자유치사업 가운데 주공이 실시하고 있는 엑스포타운을 제외한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과 ‘아쿠아리움’ 투자자에 대해 재공모 결과 투자의향을 가진 신청자가 나타났다.
19일 재공모 마감결과 아쿠아리움은 한화건설이 대표인 가칭 (주)여수씨월드가 총사업비 780억원에 수조 6천30t 규모의 사업계획서를, 호텔은 (주)일상해양산업이 총사업비 646억원에 200실 규모로, (주)에이케이디앤디가 총사업비 2천억원에 332실 규모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조직위는 이달말까지 평가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10월말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어 2010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2년 2월까지 완공해 3개월 정도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친 뒤 박람회 개막과 함께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아쿠아리움 투자의향을 밝힌 한화측은 총 사업비 829억원의 60%를 정부가 지원해주면 40%를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7천㎡의 수조규모보다 약간 적은 6천㎡ 정도의 수조를 설치하겠다고 제안했다.
아쿠아리움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고 운영은 아쿠아리움 운영의 노하우가 있는 63시티가 맡기로 했다.
한화측이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아쿠아리움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조직위원회가 갖고, 엑스포 뒤 일정기간 동안 한화측이 관리운영권을 갖게 된다.
조직위원회는 숙박시설의 경우 부지가격 164억원, 건설비 265억원 등 429억원 이상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또 투자규모나 시설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으며 부지가격을 인하했다.
공모 시 ㎡당 85만 1천원을 제시했지만 80%수준인 68만800원으로 인하했다.
앞서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건설될 아쿠아리움과 콘도 등 숙박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자들에 대한 공모가 지난해 12월 시작됐다.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5일 확정된 ‘2012여수세계박람회 종합기본계획’ 가운데 7천100억원 상당의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아쿠아리움은 올해 2월11일까지 2개월간, 콘도 등 숙박시설은 3월11일까지 3개월간 공모했다. 하지만 참여가 거의 없어 최근 재 공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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