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인증제도가 강화되면서 졸업을 하지 못하고 수료만 하는 대상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전공영역, 외국어 영역, 컴퓨터 영역 등 3개 영역에 걸쳐 졸업 자격 인정 제도를 시행하는 등 졸업요건을 해마다 강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졸업생의 경우에도 각 학과마다 영역별 인정기준이 다르지만 3개 영역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켜야만 졸업이 가능하다고 전남대 측은 설명했다. 특히 내년에 졸업을 하게 되는 2004학년 입학생들은 전공영역의 경우 전공심화나 복수전공/부전공 중 하나를 선택해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졸업자격 인증기준이 강화되면서 해마다 졸업을 하지 못하는 수료생들도 늘고 있다.
실제 전남대 졸업 요건을 갖추지 못해 수료를 한 대상자들은 지난 2006년 2월 262명(졸업생 2천910명), 같은 해 8월 149명( 〃 1천113명), 올 2월 336명( 〃 3천435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졸업인증제도 강화 이후 면학 분위기가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도를 보완, 인증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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