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상수원인 주암호와 동복호에 남조류와 클로로필-a가 이상번식함에 따라 지난 21일을 기해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주암호 조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류(신평교)의 남조류가 1만3천375cells/mL, 클로로필-a가 24㎎/㎥ 검출됐으며 하류에서도 남조류가 2만6천825cells/mL, 클로로필-a가 22.9㎎/㎥ 검출됐다.
또 동복호도 중류의 경우 남조류가 1만3천360cells/mL, 클로로필-a가 20㎎/㎥ 검출됐고 하류의 경우 남조류가 1만205cells/mL, 클로로필-a가 21.6㎎/㎥ 검출됐다.
이에 따라 주의보 기준치인 남조류 500cells/mL, 클로로필-a 15㎎/㎥를 초과해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 7월 집중호우(강우량 767㎜)로 주암호와 동복호 상류에서 영양염류가 유입되고 기온이 26.5~28.2 ℃까지 급격히 상승하면서 조류가 이상번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발생한 조류는 주로 수면의 표층에 분포하고 있으나 계속 확산될 경우 상수원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동복호의 조류가 전반적으로 조류경보 수준이지만 조류의 영향이 적은 수층에서 취수함에 따라 수돗물의 안전성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수온이 높은 상태여서 당분간 조류번식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수질관리를 위해 그동안 주 1회 실시해 오던 조류감시와 수질검사를 주 2회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취수구를 조류의 영향이 적은 중층(수심 16m)로 조정하고 정수장에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정수처리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부유물제거 등 상류 오염원 단속과 함께 계속 확산될 경우 황토 등을 살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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