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보면 공무원중 소방공무원의 수요가 가장 많을 정도로 생활의 중요하게 인식되는 부분이 바로 소방분야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타 직종의 공무원에 비하여 소방공무원의 근무 환경이 열악하고 업무의 강도가 높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우리 주위에 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소방공무원의 역할이 점점 중요하고 증대되어 활동분야도 확대되어 앞으로 선진국처럼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수행 및 처우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정비가 진행되고 있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광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3교대 근무형태가 정착되고 있고 행정안전부에서는 서울특별시가 국가 수도로서의 중요성과 상징성 소방행정수요 및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의 직급을 1계급 상향 조정하는 등 소방의 계급 체계도가 개선되어 근무환경도 날로 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소방공무원은 업무자체가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전문직으로서 직업적인 자부심이 강해지고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민이 119 소방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옆집 아저씨와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국민 생활속의 소방이 되어가고 있다.
그만큼 우리 소방이 국민 곁에서 생활속의 모든 어려움을 마다 하지 않고 내 일처럼 최선을 다하여 해결해 주는 주민 지킴으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명장 손무가 3대에 걸쳐 저술한 손자병법은 후세에 많은 이들이 국가경영의 요지와 싸움터에서 작전의 필수적인 전략서로서 활용하였는데 그중에 가장 중요시 한 것이 군사를 나라의 흥망 성쇠의 하나로 생각하면서 ‘兵者國 之大事 存亡之道 不可 不察也’라 하였다.
다시 말하면 군사는 나라가 존재하느냐 망하느냐 중요한 일이니만큼 신중히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여 군사의 중요성을 가장 으뜸으로 생각하였다. 더욱이 남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평화통일을 민족의 과업으로 여기는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도 군사의 중요성이 가장 으뜸이라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21세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가면서 세계화 및 사회구조가 복잡 다난해지고 급격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인간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소방을 소홀히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이제는 ‘消防之國 之大事 存亡之道 不可不察也’로 소방은 나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니 만큼 신중히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최근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하여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으로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은 무엇인가?”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소방관을 매우 신뢰하거나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서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과거의 권력과 소득, 지위 등의 물질적인 기준보다는 생활속에서 우리들에게 봉사, 믿음 친근감이라는 정신적인 가치가 중요시 되어 국민의 의식 수준이 향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우리 소방공무원은 국민들에게 봉사와 희생의 상징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각종 재난안전을 위하여 용광로처럼 뜨거운 불속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금도 사회에서 큰 조명을 받지 못하고 묵묵히 맡은바 열심히 일하는 우리 소방공무원이야말로 진정한 나라의 영웅이 아닌가 한다. 진정한 영웅은 다릉 아닌 국민들이 소방에 신뢰하고 믿음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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