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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 운전 위험성’에 대해 / 김성헌(강진경찰서 경무과) 2007년02월26일(Mon)
　고속도로를 운전 중 상습 정체 구간을 만나다 보면 거북이 걸음을 피하기 위해 비상 라이트를 켜고 빠른 속도로 갓길을 이용해 빠져나가는 얌체 운전자들을 만나게 된다.

이와 같은 얌체 운전자들로 인해 준법정신이 깨지면서 도미노가 무너지는 것처럼 곧 너나 할 것 없이 갓길로 빠져 운전을 하게 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를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것이다.

작년에 일어났던 서해안 고속도로 차량사고에서 갓길 운전자들로 인해 소방차, 구급차 등 응급차량의 진입이 늦어졌고 이로 인해 사고충격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불에 타 죽거나 연기에 질식해 숨진 피해자들이 늘어났었다.

구조요원들은 차에서 내려 사고지점까지 걸어가야만 했고 의식이 있던 피해자 중에 갓길에 있던 차량들 때문에 진입하지 못해 응급차까지 들것으로 옮기다가 사망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갓길 운전은 심각한 범법행위이고 경찰의 철저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며, 갓길은 운전자들을 위한 차로가 아니라 유사시를 대비하여 만든 긴급 차로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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