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한 중학교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해 25일 처음으로 임시 휴업조치가 내려졌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A중학교 학생 2명이 지난 21일 개학 이후 발열과 인후통 등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정밀검진을 벌인 결과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또 해당 구청보건소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검진을 실시한 결과 15명이 발열 등 의심환자로 분류돼 현재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4교시부터 29일까지 해당 학교에 대해 임시휴업조치가 내려졌으며 학생들은 모두 하교했다. 휴업은 휴교와 달리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교사들만 출근하되 수업은 하지 않는 조치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들은 최근 외국에 다녀온 적이 없고 개학 이후 증세가 나타난 점 등으로 미뤄 아직까지 구체적인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밀검진이나 감염경로 분석 결과에 따라 개학을 맞은 일선 초·중·고교에 신종플루 대유행마저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내 일선 중·고교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는 이번 중학생 2명을 포함해 총 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개학 이전 발견돼 현재 등교하지 않고 격리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이후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일단 학교장 결정에 따라 휴업조치가 내려졌다”며 “타 학교에 대한 보건소 검진결과가 나온 이후 추가로 휴교 등의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개학을 맞아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학생 주의사항과 당부사항을 각급 학교에 시달했다.
특히 개학 전 신종플루 위험국가를 다녀온 학생들에 대해서는 발열여부를 확인하고, 입국일로부터 7일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개학전 반드시 학교에 전화로 신고하고 등교중지 등 안내조치를 따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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