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나비축제의 성공스토리를 다룬 ‘나비의 꿈’이 입소문을 타고 직장인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나비축제의 성공비결을 배우려는 기업과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강동구청 손규호 기획재정국장 등 55명이 나비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함평군을 방문했다. <사진>
이들은 이석형 함평군수로부터 나비축제의 탄생과 성장 과정 등의 역사와 운영 현황 등을 청취하고 나비·곤충생태관, 다육식물관, 친환경농업관 등의 엑스포공원을 둘러봤다.
이에 앞서 7월 2일에는 대구시청 시정혁신단에서도 벤치마킹단을 파견했으며, 부산 사하구청, 용인시청, 경기도 양주시의회, 인천시 부평구의회 등 10여 개 기관 단체의 방문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5월 교육 전문회사 잠원교육에서는 회사 창립기념일을 맞아 200여 명에 이르는 전 직원이 함평으로 이동해 워크샵을 갖고 나비효과를 직접 몸으로 체험했다.
또 ‘나비의 꿈’을 감명 깊게 읽었다는 모 대기업 직원들이 단체로 방문하는 것은 물론 오는 9월 5일에 창녕농협 교육생들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는 등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와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함평나비축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무엇보다도 나비축제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나비의 꿈’이 현장의 땀 냄새 물씬 풍기는 몸으로 부딪쳐가며 일궈낸 리얼스토리라는 점에서 막바지 경제위기의 타개책을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잠원교육 행사팀 이정임씨(여·27)는 “비전 없던 아주 작은 시골마을이 뚝심과 혜안을 겸비한 지도자로부터 시작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지역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고 박진감 있었다”면서 “감정과 기적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한 배려와 정성이 듬뿍 느껴져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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