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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기업 채무변제능력 악화 2009년08월31일(Mon)
유동비율, 전년비 26.95%p ↓
　광주·전남지역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채무변제능력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제조·비제조법인 14개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유동비율을 조사한 결과 69.10%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05%에 비해 26.95%포인트나 감소했다.

유동비율은 유동부채에 대한 유동자산(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의 비율로 단기채무능력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채무변제능력이 악화된 것은 유동자산 증가분에 비해 유동부채 증가액이 훨씬 크기 때문. 실제 이 기간동안 유동자산은 3조5천253억원으로 전년보다 19.94% 증가한 반면 유동부채는 5조1천16억원으로 1년새 66.72%나 급증했다.

유가증권 전체 555개사의 유동자산과 부채 증가율이 각각 0.11%, 0.16%에 그친 것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세가 아닐 수 없다.

유동비율 상위 3개사는 화천기공(327.27%), 광주신세계(263.70%), 부국철강(228.62%), 유동비율 증가 상위 3개사는 광주신세계(86.53%p), 화천기공(80.64%p), DSR제강(43.01%p) 순이다.

[한기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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