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양산택지지구내 본촌동 OOOO번지 근린생활시설 건물이 지난 11월 17일 준공허가 되었으나 북구청 건설과 하수계에 제출한 서류가 허위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배수시설 중 우수관을 시공해야 되는데도 설계 및 감리자 모 건축사와 광주광역시 건축조례 제3장 19조(현장조사·검사 및 확인업무 대행)에 의거 업무대행자 (주)모 엔지니어링은 준공직전 우수관로 공사가 시공되지 않는 것을 알고 허가권자인 북구청에서 시공사진을 요구하자 타 공사장에서 시공한 사진을 첨부하고 준공검사를 완료했다는 것. 이처럼 건축사끼리 말을 맞추고 서류를 제출하는 바람에 허가권자인 북구청은 눈 뜬 장님 행정이 되고 말았다.
지하에 매설되는 공사공종은 준공시 확인하기가 어려워 시공 중에 허가권자 입회하에 검사를 해야 이러한 불법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수계 관계자 김모씨는 “지난 9월 8일부터 오·우수공사는 직접 확인하고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설계 및 감리 모건축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불법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9일 재시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준공검사가 완료된 양산택지지구내 건물만이라도 전면 재조사해 불법으로 준공서류를 제출하고 준공허가를 득한 건축물에 대해 시정조치를 취해야만 다가올 여름철 악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주민 박모씨(43)는 “시건축조례만 탓하지 말고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좀 더 발로 뛰는 행정을 해야 이번처럼 농락당하는 사례가 없어질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리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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