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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군, 제8회 동로성 축제 개최 |
2009년09월03일(Thu) |
| 조성면서 오는 26~27일까지 |
드넓은 황금빛 평야를 자랑하는 보성군 조성면에서는 제8회 동로성 축제를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조성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조성면에 따르면 올해 8회째를 맞는 동로성 축제가 조성면동로성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윤래) 주관으로 전야제 행사 천년의 불 성화 봉송을 시작으로 이틀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첫째 날인 26일에는 불꽃놀이와 면민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등이 펼쳐지며, 둘째 날인 27일에는 시가행진과 초동유치원 공연, 노인실버댄스, 떡 만들기, 패러글라이딩 축하쇼, 사물농이 공연, 체육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축제가 열리는 조성면은 선사시대부터 삶의 흔적이 도처에 있는 옛 고도로 유구한 역사의 흔적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이다.
특히 백제시대에는 분차군의 동로현으로, 통일 신라 후에는 조양현으로 불리어 졌으며, 분령군의 영현이 됐다.
이로부터 세종 23년 보성군에 병속 되기까지 1천 여 년 동안 고을터로 존속돼 왔으며, 전라도 4진(목포, 조양, 옥구, 홍양)중 1진으로 지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지역이었다.
특히 660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백제의 유민이 부흥을 위해 투쟁하다 결국 마지막 조양포구(현 조성면 대전마을)에서 그리운 고국을 뒤로하고 일본으로 망명의 길을 떠난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근래에 들어서는 전국 최대의 참다래 생산지이자 한국 최초의 방울토마토 시배지로 널리 알려졌으며, 드넓은 평야를 갖춘 곡창지대로도 꼽힌다.
조성면장은 “이번 축제를 면민의 화합과 문화유산을 토대로 한 문화축제로 한층 더 계승 발전시키는 축제에 그 뜻을 두었다”며 “동로성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벌교=김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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