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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공룡박물관서 희귀 화폐 전시 2009년09월03일(Thu)
다음달 31일까지
　해남군 우항리 공룡박물관에 가면 세계의 희귀한 화폐를 볼 수 있다.

해남군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특색 있고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두 달간 세계 희귀 화폐 전시회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화폐전시는 33년 이상 화폐를 수집해 온 박용권씨(42·동국화폐사)의 후원을 받아 1천800여점의 화폐가 세트로 구성해 전시된다.

전시되는 화폐는 중국 주나라 당시 동물 뼈로 만든 화폐(골폐화)를 비롯해 진시황 시대 화폐, 고려시대 화폐 20여점, 춘화전(풍화월설), 조선시대 화폐 250여점, 북한지폐 28종, 해방 이후 국내동전 60점, 세계의 125개국 화폐 등이다.

특히 달걀만한 크기의 닷 냥 은화는 역대 은화 가운데 가장 큰 모양의 구한말 은화로 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희귀 화폐로 알려져 있다.

또 화폐 견본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관계자는 “화폐는 그 시대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어린이와 학생들이 옛날 화폐를 직접 보고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룡박물관에서는 지금까지 지역작가 작품 전시와 곤충표본, 해남 문화관광 사진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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